축구.. 좋아하세요? 네 좋아합니다. 이번엔 진짜라구요.

안녕하세요.
김씨 입니다.
저는 축구를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0304시즌 즈음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과 첼시를 좋아했습니다. 아스날의 아기자기한 축구, 좌로벤 우더프 그리고 드록바와 램파드가 이끄는 파워있는 축구를 구사하던 첼시. 너무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경기를 보는 것이 재밌었어요. 그리고 0506 시즌에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로 이적하면서는 더 해외축구에 빠져버렸습니다. 밤잠 설쳐가면서 박지성 선수 경기를 봤었죠.

06년 9월 입대를 하게 됩니다.
더 이상 해외축구를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대신 k리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 고향팀인 전북은 강한 팀이 아니었어요.
그냥저냥 하위권에서 맴도는 팀이었습니다. 유명한 선수들은 꺼리는 그런 팀이었습니다.

근데 왠걸.

06년에 영화처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돼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서 오뚜기처럼 차지한 우승이었습니다. 전 이때부터 제 혈관에 녹색이 흐르고 있는 걸 알았어요.ㅋㅋㅋㅋ

근데 뽀록이었는지 ㅋㅋ
리그에서는 쭉 하위권이었어요.

드디어 08년도에 네임드급 선수가 영입됩니다.

우리 트리플 j 욕하지마

조.재.진
j리그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조재진과 루이스, 최태욱 등 알찬 영입으로 6위로 시즌을 마치게 됩니다.

트리플j 조재진 선수는 전북에서는 딱 1년간 선수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에선 레전드 대우를 받습니다. ㅋㅋㅋ다른 팀에서 다 뛰다가 은퇴식은 전북에서 하는 클라스.

왜냐면 조재진 선수가 전북에서 다시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하면서 15억이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전북에 선물했고, 그 이적료로 다음 시즌에 이동국, 김상식, 진경선, 에닝요를 영입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선수들은 09시즌 전북이 첫 k리그 우승을 견인하면서 전북 왕조의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라이언 킹 이동국의 화려한 부활과 닥공.

09년부터 21년까지 전북은 9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으로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의 팀이자 아시아 최강의 팀으로 날아올랐습니다.


저는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꼭 이동국 선수가 들어가요.ㅋㅋㅋㅋ







오늘은 22시즌 최종전이 있는 날이에요.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은 전북 때문에 만년 준우승하던 준우승 맛집 울산이 17년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 팀이 독주를 하면 k리그 흥행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건지 뭔지
연맹의 울산 밀어주기가 유독 심해보였던 시즌 입니다.
특히 전북 vs 울산전 판정이 말이 많았죠? 솔직히 좀 심했습니다.
이 경기는 승리한 팀이 k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지는 경기었기 때문에 치열할 수 밖에 없었고 심판의 중재가 중요했습니다. 근데 ㅅㅂ이동준 심판의 판정이 이상했어요.

https://youtu.be/SrKEPCE58Ww

어쩌라구요. 전 전북팬인데. 영우야 난 너 좋게 봤었다.



아직 승강경기가 남이있긴 한데요.
전통의 명가 수원이 과연 강등 당할지. 초유의 관심사입니다.


축구 좋아하세요..?
저랑 같이 k리그 응원해보는 거 어떨까요.
연고팀 응원하는 맛이 제법 쏠쏠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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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엄지척